[e대한경제 220720] 국민의힘 혁신위, 시민 목소리 청취…“민생현안 발굴하고 듣는 노력 필요”

작성자
이동수
작성일
2022-07-27 15:44
조회
365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207201556458450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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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박병탁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가 20일 진행한 ‘의견수렴 경청회’에서 ‘구체적인 민생현안을 적극 발굴해 대안을 제시하고, 보수‧진보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인적교류를 수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청년 정책네트워킹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난 3번의 선거를 보면 탈이념화가 진행되고 민생이슈가 부각됐다”며 “국민의힘이 민생이슈를 팔로우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30청년 세대는 이념정치에 동조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정치)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당에서 떠나곤 했는데, 대표적으로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 문제와 테러방지법 처리때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에 매몰됐을 때 청년표심 떠났다”며 “당장은 콘트리트 지지층으로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선거과정에서는 이것들이 문제가 되고, 그제서야 민심이 떠난 것을 확인하는 경향이 있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과정을 보면 거대담론이나 시대정신에 대한 이야기 없이 이슈가 이슈를 덮는 일이 반복됐다”며 “온라인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슈가 확산됐다. 이준석 대표가 민심을 읽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지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도도 보이지 않는다.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권과 민심이 동떨어져 있는 근거로 ‘젠더이슈’를 들었다. 이 대표는 “젠더갈등은 이미 2015년부터 논란이 됐는데, 거대양당은 지난해 재보선에서야 주요 정치 의제로 떠올랐다”며 “청년은 이념보다 민생이슈를 해결할 정당에 높은 점수를 준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이나 국민의힘의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 공약이 대표적이다”고 말했다.

당내 인적구성의 변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당내 생태계가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면 안된다.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여의도 안에서도 소통이 안되는데 국민과는 오죽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위원회를 꾸리거나 민심을 듣는 기구를 설치할 때 당에서 섭외가능한 사람만 영입하면 비슷한 이야기만 돌고 돈다”며 “당 밖에 일반회사원이나 노동자 등의 이야기를 상시적이고 정기적으로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치는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서 더 나은 방향 나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때의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서 민심을 빠르게 읽고 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