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청년정치>의 배송이 시작됩니다. 교보문고로 주문하신 분들은 모레, yes24로 주문하신 분들은 내일이면 <청년정치>를 받아보실 겁니다.
기껏 홍보를 해놓았지만서도, 막상 많은 분들이 구매해주시니 한편으론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눈높이나 기대치에 못 미칠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저희 일곱명이 최선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비판은 성장의 동력으로, 칭찬은 그동안의 도전과 실패에 대한 위로로 삼겠습니다.
청년들의 정치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서 책을 시작했습니다. 청년 비례를 늘리거나 공천에 할당제를 두는 것이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처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보다 근본적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법칙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굳이 비례나 할당제로 배려받지 않아도 이길 수 있는, 실력으로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는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정치는 돈과 조직이 좌지우지 해왔습니다. 청년이 열세인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많은 돈을 요구하는 정치자금법 앞에 청년들은 시작부터 좌절해야 했고, 엄격한 정당법은 청년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박탈했습니다. 모든 역경을 뚫고 선거에 나가도 공직선거법이 청년들의 강점인 창의적인 선거운동을 막았습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소위 <정치관계법>을 대대적으로 개정하지 않고서는 제 아무리 비례를 몇 자리 늘리고 공천에 가산점을 주더라도 청년정치는 요원하다는 것이 저희의 결론이었습니다. 여기에 선거구제나 ‘개방형 비례대표제’ 같은 여러 대안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정치교육을 어떻게 할지도 함께 생각했습니다.
내심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인정받아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이 책을 사주신 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저희에게 앞으로도 희망과 기대를 품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정도면 지난 겨울 저희의 모든 시간을 바친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저희의 도전이 저희와 동세대를 걷고 있는 여러분들, 그리고 앞으로 정치에 도전할지도 모를 후배 세대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출판에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18년 4월 16일
청년정치크루 대표
이동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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