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출범 30주년 및 ‘YS 세계를 보다’ 출간과 관련하여 시사오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문민정부 탄생 30주년을 맞아 <YS 세계를 보다>를 펴냈는데, 이유가 뭔가.
A. “저는 YS가 우리나라 대통령 중 가장 저평가된 대통령이고, 이분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흥미를 갖고 YS라는 인물을 접하기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까 고민했다. 그러던 차에 1964년에 YS가 낸 <우리가 기댈 언덕은 없다>가 떠오르더라. 이 책이 여행기적 요소들도 있고, 또 지금과 그때는 상황이 많이 달라서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YS의 철학과 가치관 같은 것들이 잘 녹아 있다는 게 이 책의 매력이었다.”
Q. <우리가 기댈 언덕은 없다>를 통해 뭘 느꼈는지 궁금하다.
A. “YS가 생각보다 더 깨어 있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964년 4개월 동안 세계를 둘러보면서 본인이 얻은 결론이 ‘이념의 시대는 끝났고 실리가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상이었는데, 지금이야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를 떠올려 보면 YS가 가진 통찰력이 얼마나 엄청난 건지 알 수 있다. 1964년은 이제 막 미국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가 터지고, 린든 존슨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게 된 시기다. 한국에서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독재를 강화해가고 있었다. 이렇게 냉전의 극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시기에 YS는 이념의 시대가 끝났고 실리가 주도하는 시대가 온다는 걸 예측한 거다. YS가 대통령으로서 쌓은 업적의 바탕에는 이런 통찰력이 있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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